뉴질랜드 총리 "총격테러로 40명사망…20명 부상"
"용의자 4명 체포...감시명단에 있던 인물 아냐"
"다양성 가치 흔들리지 않을 것"
【크라이스트처치=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 한 모스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관이 현장 부근에서 목격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총기 난사로 최소 9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2019.03.15.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 사건으로 40명이 사망했고 적어도 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또 "체포된 테러 용의자 4명은 보안 감시 명단에 올라와 있는 인물들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와 폭력행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에서 즉석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면서도 이 차량이 자살 폭탄 테러를 목적으로 한 차량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난민들을 포함해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을 친절한 이웃으로 삼는 다양성을 소중한 가치로 여겨왔다. 이번 사건으로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테러범들이 뉴질랜드를 선택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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