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브렉시트 추가 연장 수용쪽으로 입장 선회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9일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 인사하고 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추가 연장 요구에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프랑스는 이날 추가 연장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강경 입장을 완화시켰다. 2019.4.10
하지만 브렉시트 시한의 추가 연장이 EU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10일의 긴급 정상회담은 여전히 메이 영국 총리에게 힘든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메이 총리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질서 있는 브렉시트의 중요성에 대해 합의했으며 이어 브렉시트 추가 연기에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도 강경 입장 완화를 이끌어냄으로써 브렉시트 추가 연장에 청신호를 받아들었다 할 수 있을 것같다.
유럽정책센터의 라리사 브루너 분석가는 "프랑스는 (브렉시트와 관련해)EU 내에서 나쁜 경찰(bad cop)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가 브렉시트의 추가 연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아직 많은 조건들을 붙이고 있지만 이는 프랑스로선 커다란 입장 변화이다. 프랑스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프랑스 경제에도 타격이 올 것이라는 우려는 최근 점점 더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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