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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계 "노동정책 불확실로 경영전략도 못 세워"

등록 2019.04.12 1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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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제5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 개최

【서울=뉴시스】11일 서울 반포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 현장사진. 2019.04.05 (사진=중견기업연합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1일 서울 반포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 현장사진. 2019.04.05 (사진=중견기업연합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중견기업계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영전략 수립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중견기업 인사·노무 담당 부서장 20여명은 지난 1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제5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에서 "기업의 인사 정책은 단기 경영 방침과 중장기 성장 전략의 밑바탕"이라며 "보완을 전제하더라도 관련 법·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하루빨리 확정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영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고용노동연수원 교수가 '2019년 노동정책 방향과 노동법 이슈'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기업별 애로와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중견기업인들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결정체계 이원화 등 쟁점 현안들은 3월 임시국회에서도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며 "기업이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도록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합리적 해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들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국회,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견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주자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은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중견기업과 우수한 구직자가 원활히 조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균형 잡힌 지역·경제·사회·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사회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 '중견기업 핵심 인재 육성 아카데미’ 등 중견련이 추진하는 2019년도 우수 인재 유치 및 양성 사업 현황을 검토하기도 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이 합의를 이루지 못해 공전하는 상황에서 중견기업계가 겪는 혼란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중견기업이 투자와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 등에 신속한 해법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견련은 5월 13일 올해 중점 프로젝트인 국내 최대 중견기업 채용박람회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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