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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하늘길 넓어진다…운항횟수 주당 449→558회

등록 2019.05.02 1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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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노선 57→66개…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 개최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륙 준비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륙 준비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중간 우리 국적 항공사의 여객노선 수가 기존 57개에서 66개로, 운항횟수도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대폭 증가해 여행객의 선택폭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15일 5년여 만에 개최된 한-중국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된 운수권 주 70회, 정부보유 운수권 주 104회를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항공 자유화가 설정돼 운수권 제한 없이 무제한 취항 가능한 한국-산동성, 한국-하이난성 등의 노선을 제외하고 총 34개 노선이다.

인천-베이징 간 새로 증대된 운수권 주14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기존의 양대 대형항공사(FSC)와 신규로 제주항공·티웨이 등 2개의 저비용항공사(LCC)에 배분됐다.

인천-상하이 간 주 7회는 이스타항공에 배분됐다. 국토부 는 "양국을 대표하는 도시 간 연결성이 강화되고, 업체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독점 운항 중인 44개 노선 중 항공수요가 높은 인천-선양, 인천-난징 등 14개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신규로 취항하게 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인천발 선양·정저우·난징·항저우·하얼빈·청두·우한 등 7개, 제주발 베이징·상하이·시안 3개, 대구발 베이징 1개, 부산발 장가계·옌지 2개, 청주발 옌지 등 독점 노선이 해소되고, 이를 통해 보다 운항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운임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개설 노선은 인천발 베이징(다싱신공항)·장가계·난퉁·닝보 등 4개, 청주발 장가계, 무안발 장가계·예지, 대구발 장가계·옌지 등 9개 노선이다.그동안 높은 수요가 있음에도 기존 항공협정 체계 상 개설될 수 없었던 노선에 신규 취항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또 그동안 노선 개설이 저조했던 지방발 노선도 기존의 24개에서 29개로, 주당 108회 운항에서 170회 운항으로 확충해 지방에서도 직항편을 이용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이 인천공항의 동북아 대표 허브化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에 기여하여 항공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LCC의 안정적 사업확장과 양대 FSC의 미주 중장거리 노선 등과 연계한 전략적 네트워크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은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3~4개월 내에 취항이 가능하다.

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이 그동안 한-중국 간 증가하고 있는 관광 및 비즈니스 분야 항공교통 수요를 뒷받침하고, 지방공항 및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중국을 포함하여 동남아, 유럽 등 주요 국가와의 항공회담을 계속 추진하여 항공사에는 운항기회의 확대, 항공교통 소비자에는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한 편의 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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