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무역협상 중단설에 "중 대표단 美 방문 준비 중"(종합)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길 희망"
"상생과 상호존중 바탕 위에서 합의"
트럼프 관세 위협엔 "정보 얻기 위해 노력 중"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이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외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캠처) 2019.04.29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류허(劉鶴) 부총리가 계획대로 미국 워싱턴에 가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팀은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겅 대변인은 오는 8일 무역협상에 누가 참여하는지,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더이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상생과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서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당초 오는 8일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대략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저널과 CNBC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추가인상 발표에 중국이 8일 워싱턴에서 재개될 미중 무역협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와 관련해 겅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도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임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는 "중국 정부는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윗을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조만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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