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란, 위협 실제행동으로 옮기나 지켜볼 것"
"말이 아니라 행동에 따라 대응"
【런던=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8일 런던에서 제러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란이 2015년의 핵합의 일부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는 이란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먼저 이란이 실제로 이러한 위협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9.5.9
영국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제러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60일 애내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이란의 위협은 그들의 소망을 밝힌 것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는 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미국의 대응은 이란이 무엇을 말하느냐에 따르지 않고 실제로 이란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날 유럽 국가들이 약속한 제재 해제에 나서지 않으면 핵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다.
헌트 영국 외교장관은 이러한 이란의 위협은 환영받지 못한다면서 이란에 핵합의를 계속 준수하고 사태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헌트 장관은 영국은 이란 핵합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핵합의 약속을 지키는 한 영국 역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이란의 핵합의 이행 중단 위협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사태가 악화되과 중동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에 빠트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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