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변학자 "무역협상 끝나기 전까지 희망은 남아 있다"
"미국, 전면적인 무역전쟁 준비하지 않아"
"중국 미국에 대응할 다양한 도구를 보유"
【워싱턴=AP/뉴시스】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수행 요원들과 함께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본부를 떠나고 있다. 류 부총리는 "관세 부과는 해결책이 아니며, 이번에 성의를 갖고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2019.05.10
천펑잉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비관론이 존재하지만 합의를 달성할 기회는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들어 미국 측이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해 거친 언사로 위협하고 있지만, 천 연구원을 포함한 중국 학자들은 미국이 전면적 무역전쟁을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기업과 농업 단체들이 관세 인상의 끔찍한 결과를 경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내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량하이밍 하이난대학 일대일로연구소 소장은 "무역전에서 승리하는 핵심 요소는 경제 회복력"이라면서 미중 무역전에서도 경제 회복력이 강한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중국은 자국내 성장과 일자리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량 소장은 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관세 추가 부과 및 금융시장을 상대로 한 도구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은 싸움과 협상이 병존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앞서 중국 상무부는 9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은 이미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기를 바란다"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하에 윈윈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국에 도착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관세 부과는 해결책이 아니며, 이번에 성의를 갖고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9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나는 이번에 성의를 갖고 미국에 왔다"면서 "현재 특별한 상황에서 미국 측과 매우 합리적이고 매우 솔직한 대화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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