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동산가격 급격히 하락하지 않을것"…KIEP 빅데이터 분석
한국 부동산관련 지표 양호한 수준 유지
뉴질랜드-호주 등 버블우려 5개국과 비교
국가특수성 고려 다소 미흡...예측력 감소 불가피
【서울=뉴시스】(사진=뉴시스DB)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부동산 가격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 버블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 한국의 부동산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부동산관련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비교 기준에서 당분간 한국부동산가격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대신 보고서는 이번 분석은 국제적 분석이라 국가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가 다소 미흡할수 있고 주요 변수 누락 등 적합성이 떨어질 경우 예측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글로벌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스웨덴, 호주 등 5개국은 주택가격이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가격 버블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했다.
한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스웨덴은 2016년 주택가격이 6.5% 이상 상승했고 호주는 2014~16년간 3.3%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이들 5개국은 모두 2016년 PRR(주택가격과 임대료의 비율) 지수 및 PIR(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지수가 과거 5년 평균(2011~15년)이나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같은기간 모든 위험국에서 가계신용이 증가했고 특히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의 가계 신용은 빠르게 확대됐다.
하지만 2017년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호주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 고점에서 6.7% 하락했고 스웨덴도 4.9%나 빠졌다.
【서울=뉴시스】주요국의 부동산 가격 버블에 관한 지표.2019.05.17(제공=KIEP)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증감률의 변동폭도 크지 않았으며 실증분석을 통해서도 버블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부동산가격이 일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의 수요 및 공급 여건과 금융요인, 조세제도 등에 의해 변동된다는 것.
수요 측면에서는 가계소득, 이자율, 가구구성, 공급측면에서는 주택재고, 공실률 등이 영향을 미치며 그외에 주식, 환율 등 다른 금융자산의 가격, 대출규제나 주택보유거래 세금등도 주택가격 변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줄수 있는 46개 설명변수(소득, 고용, 이자율, 유동선지표, 주가 및 환율, 인구구조, 해외자본유입 등)를 활용한 빅데이터로 글로벌 부동산 가격하락과 관련성이 높은 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주요 설명지표가 100% 기준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로짓분석에서도 부동산가격하락이 유의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국제비교 기준에서 당분간 한국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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