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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애도…일정 최소화(종합)

등록 2019.05.30 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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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침몰로 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희생자 발생 애도…정부, 총력 대응하라"

각 당 애도의 뜻으로 공식 일정 취소·연기

【부다페스트=AP/뉴시스】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29일(현지시간) 한국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다른 배와 충돌해 침몰한 가운데 다뉴브 강에서 구조선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9.05.30

【부다페스트=AP/뉴시스】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29일(현지시간) 한국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다른 배와 충돌해 침몰한 가운데 다뉴브 강에서 구조선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9.05.30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현지시간 29일) 한국인 단체 여행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여야 5당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정부에 신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또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서둘러 취소하기도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사고 당하신 분들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이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현지에 폭우가 쏟아져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는다고 하는데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국민까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가용한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서 실종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며 "외교 당국은 헝가리 현지와 신속하고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조속히 우리 국민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끔찍한 사고로 심대한 충격에 빠지셨을 생존 국민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해드릴 세심한 대처를 우리 외교당국에 적극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조의를 표하고 정부는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과 만전을 기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은 실종자 19명에 대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비극과 슬픔은 막아야 한다"고 구조를 당부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또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사고 원인의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석 대변인은 "아울러 구명조끼나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없었는지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았는데도 유람선이 뜬 이유가 무엇인지 등 침몰 사고 원인을 추후에라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재외국민 보호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5.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재외국민 보호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각 당은 또 애도의 표시로 이날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뤘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부처 장관과 갖기로 한 오찬을 연기했다. 다음달 25일까지 비공개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릴레이 국무위원 오찬'의 첫 순서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정부가 총력 대응키로 한 상황에서 오늘 부처 장관들과 오찬을 갖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역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이날 당내 '국정원 관권선거 대책위원회'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서 원장에 대한 감찰 의견을 전달키로 한 일정을 연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헝가리에서 한국인들이 실종됐고 이 부분에 대한 수습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청와대 방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이런 부분이 정리된 다음에 방문해 뜻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이날 오후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초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출입 기자와 당직자들과 함께 '기생충' 영화를 단체관람하고 이어 5시 을지로의 한 호프에서 자영업자들과 현장 경청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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