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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직항노선 개설로 고향 부산과 헬싱키 가까워져 기뻐"

등록 2019.06.10 1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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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물적 교류 확대…韓 인재 핀란드 진출 적극 추진"

"혁신 선도국인 핀란드와 5G·AI 등에서 다양한 협력"

"포용사회 달성 위한 경험 공유…성 평등 등 위해 협력"

"핀란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적극 지지…한반도에 큰 힘"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9.06.10. photo1006@newsis.com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9.06.10. [email protected]

【헬싱키(핀란드)=뉴시스】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간 직항 노선이 개설된 것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직항노선 개설은 한국의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첫 직항로"라며 "국빈방문 계기에 내 고향 부산과 헬싱키가 더욱 가까워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과 핀란드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하나로 연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핀란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20년부터 부산 김해공항과 헬싱키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을 주 3회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2008년부터 인천·헬싱키 노선만 주 7회씩 운영해 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핀란드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양국은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핀란드에 진출하는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래 신성장 산업, 스타트업과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늘부터 이틀간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이 개최된다"며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과 경제인들이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국은 오늘 혁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며 "양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기업간 상생협력이 가능하도록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는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국가"라며 "우리 두 정상은 혁신적 포용사회 달성을 위해 양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노인복지와 경제, 노인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와 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그동안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기후변화, 북극, 지속가능발전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오신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핀란드와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는 혁신으로 미래를 열었다. 여러 차례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뛰어난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앞서가는 혁신국가가 됐다. 경제 발전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을 사회적 대타협으로 풀어낸 경험도 핀란드의 큰 자산이다. 세계적인 복지·포용국가를 만든 핀란드의 힘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 핀란드의 경험과 성취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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