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故이희호 여사 애도…"한반도 평화에 삶 바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지난 10일 밤 노환으로 별세한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 옆에 무궁대훈장이 놓여였다. 향년 97세. 발인은 14일이다. 이날 오전 7시 고인이 장로를 지낸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2019.06.11. [email protected]
이날 국무부는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희호 여사의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이 여사의 별세에 애도를 전하려 한다"면서 "이 여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으며, 남북 간 대화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이 여사는 남북 간 관계 증진을 위해 수차례 평양을 방문했다"면서 "평화를 향한 그의 노력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상실의 시간에 가장 깊은 위로의 마음을 받아주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은 이 여사의 헌신과 봉사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희호 여사는 10일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여사는 유언에서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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