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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노르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확고한 지지"

등록 2019.06.13 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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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협력 강화"

"친환경 선박·수소경제 실현 위해 협력하기로"

"과학기술공동위 신설…정책·연구자 교류 확대"

"수교 60주년 기념 고위급 인사 교류·분야별 협의체 활성화

"비핵화는 긴 여정…文, 헌신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전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6.13.  photo1006@newsis.com

【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전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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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안호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솔베르그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국민에게 국제 평화와 중재에 앞장서 온 노르웨이의 지지와 성원은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다.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솔베르그 총리와 나는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재확인하고 미래비전을 논의했다"며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강국이다. 우리는 양국의 장점을 결합하여 미래형 친환경, 자율운행 선박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협력에 있어 과학 기술은 핵심"이라며 "우리는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의 연구개발을 함께 지원해 신산업 분야 혁신기술 협력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양국은 환경보호와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의무인 기후변화 대응과 이웃국가에 대한 의무인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한국은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솔베르그 총리께서 인접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한 북유럽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한국도 노르웨이의 지혜를 배워, 주변국과의 협력을 더욱 능동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양국관계 발전을 이끌어 온 각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고위급 인사 교류와 분야별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고위급 인사 교류와 분야별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국민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호감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솔베르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안보는 초미의 관심사"라며 "문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 과정에 대한 견해를 공유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문 대통령의) 오슬로 연설을 들었는데 너무 중요한 점을 강조했다"며 "세계에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당사국들이) 비핵화 목표에 합의했지만 완전함과 검증가능한 길을 가는 것은 긴 여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결의와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대화해준 것을 존경한다. 강력한 헌신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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