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에 국제유가 급등
【오만만=AP/뉴시스】이란의 ISNA 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만으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이 해역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폭발음을 동반한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배를 버렸다. 두 배의 선원 44명 전원은 이란 구조선에 옮겨 탔다. 2019. 6. 13.
CNBC에 따르면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3.4% 상승한 배럴당 61.9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3% 오른 배럴당 5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을 당한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Front Altair)'호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된 석유를 싣고 있었고 또 다른 선박인 파나마 소속 '코쿠카코레이저스'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실은 선적물을 운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호는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에서 출발했으며 선박에는 나프타(휘발성이 높고 불에 타기 쉬운 중질의 가솔린)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의 최종 목적지는 대만 가오슝으로 오는 29일 도착할 예정이었다.
파나마 소속 코쿠카코레이저스호는 메탄올을 싣고 카타르 메사이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선박은 22일 상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대상선은 소속 화물선 '현대 두바이(Hyundai Dubai)'가 이날 공격을 받은 프론트 알타이어호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성명에서 사고선박 선장이 인근을 지나던 '현대 두바이'에 구조 신호를 보내왔다며 선장을 포함해 23명 선원 전원을 구조해 승선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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