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조선 피격'에 장중 4%대 오름세
【오만만=AP/뉴시스】이란의 ISNA 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만으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이 해역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폭발음을 동반한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배를 버렸다. 두 배의 선원 44명 전원은 이란 구조선에 옮겨 탔다. 2019. 6. 13.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1.14달러) 오른 52.2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3시 기준 배럴당 2.53%(1.52달러) 오른 61.49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당해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올랐지만 그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4%대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이 2%대로 줄었다.
닐 윌슨 마켓닷컴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동지역 상황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유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그러나 석유수출기구(OPEC) 감산에도 미국이 셰일가스 생산량을 늘리면서 시장이 이같은 충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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