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개인통산 166승…쿠팩스 넘어 다저스 좌완 최다승
'홈런 5방' 다저스, 토론토 16-3으로 완파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3홈런) 3실점으로 호투, 팀의 16-3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빅리그 데뷔 12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커쇼는 개인 통산 166승째(71패)를 수확, 샌디 쿠팩스가 보유하고 있던 다저스 좌완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1955년부터 1966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며 12시즌 동안 165승을 거둔 쿠팩스는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1963년에는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다저스의 전설로 불리는 투수다.
시즌 13승째(2패)를 따낸 커쇼는 류현진(12승 3패)을 따돌리고 올 시즌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커쇼는 이날 삼진 3개를 잡았으나 볼넷과 홈런을 3개씩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회초와 6회초 보 비셋에 솔로포 한 방씩을 얻어맞았고,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데릭 피셔에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솔로포 세 방으로 내준 3점이 이날 커쇼 실점의 전부다. 커쇼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 4개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낸 뒤 달려나가고 있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3회말 A J 폴락의 솔로 홈런과 윌 스미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맥스 먼시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 1점을 더한 다저스는 이후 1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중월 3점포를 작렬, 12-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8회말에도 테일러의 적시타와 자크 피더슨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보탰다.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벨린저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2득점을 더해 시즌 100득점도 채웠다. 벨린저가 100타점, 100득점을 달성한 것 모두 빅리그에 데뷔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83승째(44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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