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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시청·부산의료원·부산대의전원 등 압수수색 '긴장'

등록 2019.08.27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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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 부산대 의전원 등에 대해 27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자 시와 부산의료원 관계자들이 예상치 못한 듯 크게 당황하며 긴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과 부산의료원 원장실, 부산대 입학본부, 부산대 의전원 행정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부산의료원 원장실 압수수색은 오전에 마무리됐고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4시까지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채용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이날 휴가를 냈지만 압수수색 소식에 급히 의료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재직 당시 사재를 출연, '소천장학회'를 설립했고 조 후보자 딸(28)에게 지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차례에 걸쳐 매회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의료원은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의료원장 임명권자는 부산시장이다. 노 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다가 지난 6월 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최근 노 원장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전 심사과정에서 다른 후보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들이 친 여권 인사로 구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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