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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홈피에 '文 스티커 판매' 사과글…"책임 통감"

등록 2019.08.29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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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다 삭제된 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화면 캡처

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다 삭제된 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라인스토어에서 약 2시간 동안 판매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글을 올렸다. 

라인은 이날 낮12시 30분께 라인플러스 홈페이지 '뉴스 룸'(NEWS ROOM) 메뉴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과글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해당 스티커는 28일 20시경부터 판매됐고, 라인은 28일 21시경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21시 58분 스티커를 즉시 삭제 조치했습니다"며 "현재는 판매 및 사용 금지 조치한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사과글은 또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해왔다"며 "그러나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라인은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특정 인물, 국적에 대한 비방,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나,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금지해왔음에도 이번 문제가 생긴 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인은 일본·대만·태국·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명에 달하는 메신저다. 특히 일본에서는 라인 월간 이용자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 국민 메신저다. 이들 국가에서는 라인 메신저와 함께 라인스토어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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