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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강남좌파 맞다…금수저면 항상 보수여야 하나"

등록 2019.09.02 1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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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윤해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저는 통상적 기준으로 금수저가 맞고 세상에서 저를 강남좌파라고 부르는 것도 맞다"며 "금수저이고 강남에 살면 항상 보수여야 하냐"고 반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흙수저 청년한테 미안하다고 했는데 스스로를 무슨 수저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실제 흙수저인 사람들의 마음을 제가 얼마나 알겠나. 그 고통을 또 얼마나 알겠나. 10분의 1도 모를 것"이라며 "저도 알고 있다. 그것이 한계다.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충남 태안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를 거론하면서 "저희 아이와 비슷한 나이인 김용균씨는 산업재해로 비극을 맞이했다. 김용균씨에 비하면 저희 아이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는지 모를리가 있겠나"라며 "그 점에서 저는 가진 자이지만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해보려고 한다.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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