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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국 동포 200명과 만찬…"피로 맺은 양국, 가장 친밀"

등록 2019.09.02 23: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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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여러분께서 든든한 가교 역할 해달라"

최영석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 등 200명 참석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열린 'Brand K 론칭쇼'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열린 'Brand K 론칭쇼'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방콕(태국)=뉴시스】홍지은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현지 동포 200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방콕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태국은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세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한 오랜 우방"이라며 "피로 맺은 인연으로 양국은, 가장 친밀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이어 "방콕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류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면서, 아세안과 한국을 이어주는 K-pop과 한류 문화의 힘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한류 열풍, 한국어 학습 열기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 우리 동포들이 훌륭한 가교역할을 하고 계신 덕분"이라며 "양국 사이를 더 가깝게 이어주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한국과 태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과학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방산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가까워질수록 우리 동포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동포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차세대 동포 교육도 중요하다. 차세대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이제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이자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의장국인 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들께서 든든한 가교 역할을 계속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태국 현지 취업 청년들과 한인 기업인, 태국 내 한류 열풍에 기여한 문화·체육계 종사자, 한-태 다문화 부부를 포함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태국 측 친한 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태국에서 태권도 열풍을 일으킨 최영석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태국 축구팀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이호 축구선수 등도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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