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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무원 "일국양제 수호 결정적 시점…안보적 혼란시 관련명령 내릴 수도"

등록 2019.09.03 18: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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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는 홍콩 장관과 특구 정부 전폭 지지"

"홍콩 상황, 반환 이후 가장 심각하고 위급"

【서울=뉴시스】3일 중국 국무원 홍콩 마카오 사무판공실(판공실)은 베이징에서 홍콩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국무원 신문판공실 사이트> 2019.09.03 

【서울=뉴시스】3일 중국 국무원 홍콩 마카오 사무판공실(판공실)은 베이징에서 홍콩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국무원 신문판공실 사이트> 2019.09.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홍콩 사태와 연관해 4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의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3일 중국 국무원 홍콩 마카오 사무판공실(판공실)은 베이징에서 홍콩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광 판공실 대변인은 “현재 홍콩의 상황은 복잡하고 심각한 상태”라면서 "일부 과격 시위자의 폭력 행위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지난 주말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대의 공항 폐쇄 시도와 입법회 공격, 경찰관 폭행 등을 거론하면서 "일부 시위대가 무고한 관광객에게 욕설하고 흉기 등으로 경찰관을 공격했으며 금융 혼란과 교통 혼잡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공공 기물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특구 정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이밖에 이들은 아이들을 상대로 사악한 생각을 품어 학생들의 동맹휴교를 조장했고, 학생들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또 “현재는 일국양제 마지노선과 홍콩 번영과 안전을 수호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홍콩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홍콩 사태와 연관해 3가지를 제안하겠다”면서 ▲첫째 홍콩 정부와 각계각층 인사는 ‘폭력 중지, 질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합의를 해야 한다, ▲둘째 평화적 시위를 통한 주장 표명 행위와 폭력적 불법 행위 및 일국양제 마지노선을 침범하는 행보를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 ▲셋째 홍콩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쉬루잉 대변인은 비상법 발효 가능성 질문에 “현재 홍콩 상황은 반환된 이후 가장 심각하고 위급하다”면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폭력은 중단되지 않았고 사회 질서와 경제 민생은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쉬 대변인은 “현재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임무는 ‘폭력 중단, 질서 회복’”이라면서 “중앙정부는 홍콩 장관과 특구 정부가 모든 수단을 통해 폭력을 중단하고 시민 생명 안전과 권익, 법치의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지난 3개월 동안 일부 서방 정객들이 홍콩 사안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했고, 일부 급진세력은 시위과정에서 '색깔 혁명'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국양제를 수호하고, 홍콩의 번영과 발전을 지켜나갈 중요한 시기"라면서 “홍콩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폭력적 행위에 '아니오'라고 말하고 일국양제 원칙을 파과하는 사람들에게도 '아니오'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쉬 대변인은 "중앙정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홍콩 정부를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특히 “중앙정부는 홍콩 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정세가 추가적으로 악화돼 특구 정부가 통제할수 없는 수준까지 된다면 중앙 정부는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 대변인은 “홍콩 주둔 중국군의 책임은 국가 주권, 안보, 영토완전 및 홍콩의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홍콩 정부가 통제하지 못할 안보적 혼란이 발생한다면 전국인민대표상무위원회는 '긴급상태 진입' 결정을 내리고 중앙정부는 관련 명령을 내릴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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