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나이지리아전 "돌파로 수비 모은 후 밖으로 뺀다"
NBA 리거 조시 오코기 "위협적이지만 1:1 수비 맡길 생각"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4일 우한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9.09.03. [email protected]
김상식 감독은 3일 중국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공식 연습이 끝난 후 "나이지리아의 수비 조직력이 앞선 두 팀에 비해선 좋은 것 같지 않다"면서 "적극성과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앞선 두 경기의 비디오를 봤는데 안쪽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들면 포기하는 장면도 많이 보였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돌파를 시도해 수비를 모은 후 밖으로 빼주는 장면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4일 나이지리아와 2019 중국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이날 훈련에서 기존의 매치업 디펜스와 존 디펜스 훈련에 시간을 할애했다.
나이지리아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조시 오코기(미네소타)와 알 파룩 아미누(포틀랜드), 치메지 메투(샌안토니오)가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나이지리아는 개인기 위주의 팀이다. 속공 또한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존 디펜스를 하나 더 맞췄다"면서 "속공과 개인기를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중요하다. 몸싸움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2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B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나이지리아 오코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도 "그 선수가 공을 잡고 있으면 조직적인 농구보다는 1대 1 농구를 펼치더라. 그렇기 때문에 헬프 수비보다는 1대 1 수비로 맡길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모두 2연패를 기록, 광저우에서 열리는 순위 결정전으로 이동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B조 3위를 차지한다. B조 3위는 6일 A조 4위인 코트디부아르와 먼저 붙고 8일 A조 4위와 겨룬다.
A조 3위는 개최국인 중국과 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 둘 중 하나다.
김 감독은 "쉽지는 않겠지만 투지를 가지고 다퉈 1승을 하는 게 목표"라면서 "그래야 순위결정전에서 심리적으로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위 가능성이 있는 중국과 베네수엘라에 대해선 "중국이 좀 더 까다롭다"고 했다.
"어느팀이 오든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일단 나이지리아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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