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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식민지배 딛고 일어선 한·메콩, 평화와 번영 동반자로"

등록 2019.09.05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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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식수에 앞서 '한·메콩 협력 비전' 발표

"한강의 기적,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길"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관계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05. pak7130@newsis.com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관계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홍지은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며, 인프라 구축, 농업과 ICT 협력, 인적자원개발의 기반 위에 인적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세안의 평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비엔티안 인근 메콩강변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기에 앞서 '한·메콩 협력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을 가장 많이 품은 나라 라오스에서 한국과 메콩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양국의 공통점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메콩 국가가 걸어온 길은 닮았다.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났으며, 냉전 시대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과 자존을 지키며 성장했다"고 했다.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메콩 국가들은 연 6%가 넘는 고성장을 달성하며 아시아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는 메콩 지역 발전에 주목한다"며 "메콩 국가들이 가진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 무엇보다 상호 존중의 정신은 지구촌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라며,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경험 공유 번영 ▲지속가능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등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국은 농촌 발전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미래 인재양성과 성장의 비전을 나누고, 기술공유를 통한 산업발전과 4차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양국 기관 간 협력으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콩강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메콩의 풍부한 생명자원을 바이오·의료와 같은 녹색성장으로 연결할 때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은 메콩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할 것이며, 산림보존, 수자원 관리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콩 국가들은 공동번영을 위해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국가들 간의 평등한 협력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한다"며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지난 10년간 메콩과 한국이 함께한 길을 평가하고 오늘 나눈 메콩 비전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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