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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54% "트럼프, 권력남용"…52% '탄핵조사 찬성"

등록 2019.10.01 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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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지지율 5일 만에 37%→47%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26일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운동가들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1.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26일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운동가들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남용을 했다고 믿는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역시 절반 이상의 미국인이 하원의 탄핵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9월27~29일 진행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력을 남용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를 택한 응답자는 43%로 절반에 못 미쳤다.

아울러 탄핵혐의 판단을 위한 하원의 조사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응답자 과반인 5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였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자체에 대한 지지율도 껑충 뛰었다. 이번 조사 응답자 47%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탄핵 또는 퇴진을 반대하는 응답자 비율(47%)과 동률이다.

불과 5일 전인 9월25일자 같은 조사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37%, 반대 응답이 57%였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탄핵 지지율이 훌쩍 오른 것이다.

다만 응답자 56%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하원의원들이 사실보단 당파정치에 기반해 움직인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지지 하원의원들이 당파정치보다 사실에 기반해 입장을 정했다고 본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메리 스노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분석가는 "하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조사 개시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관련 정보가 더 드러나면서 탄핵에 대한 여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거주 유권자 11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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