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SC 러시아담당 고문 "우크라이나 압박 노력에 경악"
하원 트럼프 탄핵조사에서 약 10시간 비공개 증언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우려 표명"
【워싱턴=AP/뉴시스】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러시아담당 고문이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에서 약 10시간 동안 비공개 증언을 마친 뒤 하원을 떠나고 있다. 힐 전 고문은 이날 자신과 다른 백악관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조사를 시작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2019.10.15
지난 8월 국가안보위원회를 떠난 힐 전 고문은 전직 백악관 관리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서 증언을 했다. 백악관은 하원의 탄핵 조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힐 전 고문은 하원 정보위원회 등의 소환에 응해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백악관은 그녀의 증언을 제한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힐 전 고문은 7월10일 회의에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 대사가 (바이든에 대한)조사 문제를 제기했다고 증언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그녀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자신은 모두 이에 대해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힐은 또 선들랜드 대사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게끔 하려는)노력과 관련,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선들랜드 대사는 오는 17일 하원 조사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또 선들랜드 대사에 앞서 16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고위 보좌관이었던 마이클 맥킨리의 증언이 예정돼 있다. 맥킨리는 지난 11일 폼페이오 장관의 보좌관직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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