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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통화' 들은 백악관 관계자, 탄핵 조사 출석

등록 2019.10.30 0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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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소속 빈드먼 중령, 美하원 탄핵 조사 출석해 증언

"통화 듣고 상부에 우려 표명...美국가안보 저해 판단"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식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저 펜스케 '펜스케 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했다. 2019.10.25.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식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저 펜스케 '펜스케 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했다. 2019.10.25.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출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날 CNN방송에 "빈드먼 중령이 소환에 응해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NSC에서 유럽국장을 맡고 있는 빈드먼 중령은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함께 한 인물 중 하나다.
 
당시 통화에 참여한 현직 백악관 관계자가 미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출석한 것은 빈드먼 중령이 처음이다.
 
사전 발언록에 따르면 빈드먼 중령은 이날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에게 민주당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우려를 NSC 상부에 보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빈드먼 중령은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부자와 부리스마(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이사로 일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에 대한 조사를 추진할 경우 편파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유지해 온 초당파적 지지를 잃게 만들 것이며 미국의 국가 안보 역시 저해할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드먼 중령의 이날 의회 출석에 대해 민주당과 네버 트럼퍼스(트럼프 반대파)들이 거짓 주장을 하며 자신에 대한 마녀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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