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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철회, 中의 최대 관심사…美와 합의 달성 필요조건" 中매체

등록 2019.11.06 1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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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합의라도 핵심 관심사는 반영돼야"

"美 일부 관세를 철폐 않으면 中 합의에 동의할지 않을 것"

"관세철회, 中의 최대 관심사…美와 합의 달성 필요조건" 中매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 타결을 위해 일부 관세 철폐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관세 철회는 합의 달성의 필요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5일 중국 관영 징지르바오(經濟日報)가 운영하는 위챗의 계정인 ‘타오란비지’(陶然筆記)‘는 “미중 양측의 핵심 관심 우려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합의달성의 전제”라면서 “이미 부과된 모든 관세를 최종 철회하는 것은 중국의 핵심 관심사”라고 전했다.

매체는 “단계적인 합의라도 이런 핵심 우려사안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부과는 미중 무역전쟁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관세 철회는 합의 달성의 필요조건”이라면서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향후 협상에서도 이런 입장은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핵심우려를 원만하게 해결해야만 양측은 합의 달성에 점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측이 1단계 합의 타결을 위해 기존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의 철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111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15%의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일부 관변학자도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것이 '합의 달성의 전제'라고 역설했다. 

관변학자인 웨이젠궈(魏建國)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일부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중국은 합의에 동의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이는 것 이외 미국 측의 다른 요구사안도 받아들일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시장을 단번에 모두 개방하고, (외국인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없애는 것은 비현실적인 요구”라고 지적했다.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학회 전문가위원회 리융(李永) 부주임은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관세를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 등에 대해 일부 관세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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