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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노조, 집회 중 청와대 행진 시도…13명 연행

등록 2019.11.08 1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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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행진 중 수납원 등 연행

대통령 면담 요구…경찰과 대치, 충돌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7일 톨게이트 해고 수납노동자 10여명이 세종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7일 톨게이트 해고 수납노동자 10여명이 세종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노동계 집회 과정에서 청와대 인근 행진을 시도하던 참가자 13명을 연행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행진하던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 등 13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붙잡아 분산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등은 집회를 열고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이들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경찰은 남성 4명과 여성 9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톨게이트 수납원 일부는 노동자 전원에 대한 직접고용을 촉구하면서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등에 대한 농성 등을 이어왔다.

지난 8월 대법원은 직접 고용 관련 소송에서 톨게이트 요급 수납원 측 손을 들어줬고, 이후 사측은 소송에 참여한 수납원들에 대해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동시에 사측은 소송 등이 진행 중인 다른 일부 수납원들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에 따라 유보적으로 해될 수 있는 입장을 내놓았고, 이에 대한 반발로 농성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수납원 등은 지난 7일 경기 고양과 세종에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무실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등을 점거했고 이날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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