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극우세력 결탁해 국회 무법천지 만든 황교안 퇴출될 것"
"황교안, 극우단체 회원에게 '고생하셨다' 불법 독려"
정의당 "광기에 찬 극우 세력에 민의의 전당 유린 당해"
"자유한국당에 남은 에너지는 증오와 혐오뿐인가"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 법안과 어린이교통안전 법안 처리와 관련한 자유한국당 행안위원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 난입을 시도하는 비이성적 행태로 법과 질서를 유린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제1야당이 벌이는 불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저지선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고, 국회 본청 난입을 시도하는 극우단체 회원들에게 '고생하셨다'고 불법을 독려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역사상 최악의 민폐 정치인이 되어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폭력까지 동원하는 무리수로 개혁과 민생의 길을 가로막는다고 해도 도도한 역사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개혁의 낙오자가 되고 말았으며, 국민의 매서운 심판으로 퇴출될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이 인사청문회 개최 합의 환영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의당도 한국당과 결탁한 극우 단체들의 국회 본청 난동에 우려를 표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런 상황을 일으킨 데 가장 큰 책임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며 "(황 대표는) 오늘 국회에 모인 극우세력의 환호성을 받으며 '이 정부의 굴복을 받아낼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email protected]
유 대변인은 아울러 "다시는 이런 극우세력의 불법적인 난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오늘 일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강민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며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회 정문 담장을 넘어가 집회를 했다고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본 사태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히 판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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