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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비핵화 협상서 부침이 있는 건 당연…계속 협력"

등록 2019.12.16 2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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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청사서 열린 리셉션에 한·미·일 당국자 참석

"비핵화 협상 부침, 협상팀 간 소통·협력으로 극복"

주한 日대사 "3국간 협력 원만할 때 북핵문제 진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가 16일 오후 환영 리셉션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오고 있다. 2019.12.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가 16일 오후 환영 리셉션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오고 있다. 2019.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통해 "비핵화 협상에서 부침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그 동안 협상팀 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각국 최고 외교관을 투입한 것만 봐도 문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김건 차관보, 한반도 업무를 담당하는 한·미·일 외교 당국자,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부임한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타 고지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과거 6자 회담에서 실무를 맡았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한·미·일 3국 간에 협력이 원만히 될 때 북핵 문제의 진전이 있었다는 교훈을 알고 있다"며 "3국 간에는 (북한) 비핵화라는 큰 공통의 목표가 있는 만큼 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전날 한국을 찾은 비건 대표는 이날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예방,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문재인 대통령 예방,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방문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7일에는 관계 부처와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오후에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특히 비건 대표가 북한에 회동을 제안한 만큼 출국 전까지 북미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비핵화 협상에 대한 새로운 입장 변화 없이 대화를 제의해 북측이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판문점에 갈 것을 염두에 두고 따로 시간을 빼놓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오늘 공개 제안을 한 만큼 혹시라도 북한 반응에 따라서 판문점에 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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