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득 상위 10~30%, 자산 6.5억 보유…77%는 부동산"

등록 2019.12.17 16:1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리금융경영硏, '대중부유층 노후준비 자산관리' 보고서

"소득 상위 10~30%, 자산 6.5억 보유…77%는 부동산"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소득 상위 10~30%의 자산 보유액은 평균 6억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7%는 부동산 자산에 쏠려 있었다.

17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중부유층의 노후준비와 자산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30%의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의 총자산은 6억520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구소가 중산층보다는 부유하고 고액자산가보다는 자산이 적은 대중부유층에 해당하는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대중부유층은 연소득이 평균 6700만원~1억2000만원(세전)에 달하는 가구로 정의됐다.

이들은 평균 9220만원의 대출과 2790만원의 임대보증금 등 모두 1억2010만원의 부채를 지녔다. 부동산 자산은 5억3295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77.3%를 차지했다. 금융 자산은 1억150만원으로 19.4%에 그쳤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5억32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중부유층이 생각하는 노후 필수생활비는 월 225만원이었다. 여유롭게 생활하려면 374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응답자의 91.5%는 예상 소득으로 필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절반 이상인 57%는 여유 생활비까지 감당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후 예상 소득원으로는 '연금(공적, 개인, 퇴직, 주택연금)'이 57.5%를 차지해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근로소득'이 16.9%를 차지했다. 주거용 부동산을 주택 연금에 가입해 활용하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44.9%에 달했다.

현재 자산관리를 하는 목적은 노후 준비를 위한 경우(31.4%)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의 여유있는 지출(25.2%), 교육 등 자녀를 위한 지원(2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산 관리에 있어 3~5년 내에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계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9.4%의 금융자산 비중을 24.7%로 늘리고, 부동산 자산은 67%로 축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대 수익률로는 3~4%대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8.9%로 가장 많았다. 5~7%대를 기대하는 비중도 38.7%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