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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배민 매각으로 얼마나 벌었나

등록 2019.12.17 17:28:29수정 2019.12.18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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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봉진 대표(좌)와 김범준 차기 대표(우)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0192.12.17

[서울=뉴시스]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봉진 대표(좌)와 김범준 차기 대표(우)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0192.12.17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독일 배달 서비스 전문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배민)을 인수하게 된다. 배민의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얻은 매각 이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국내 2·3위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지분 87%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지분 가치를 40억 달러(4조7500억원)으로 평가했다.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는 인수하고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는 추후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봉진 대표는 전·현직 대표 중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그의 지분율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전체 매각로 볼때 수천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은 가능해보인다.

앞서 이달 13일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진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신설 법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Chairman)을 맡게 되며,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하게 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실시 중이다.

김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M&A) 배경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는 한국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딜"이라며 "배민이 한국에서만 잘 한다 해도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M&A는 생존과 동시에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A 이후에도 우리는 아시아 경영과 국내에서 배달의민족 경영에 집중할 것이므로 국내 시장의 경쟁 상황은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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