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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 수상한 채용공고…알고보니 '일본이 속였다' 대반전

등록 2019.12.17 2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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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대구가톨릭대학교 캠퍼스 게시판에 붙은 '급여 월 300만원 이상' 신입사원 모집 공고.(사진=실시간대구 캡쳐)

[경산=뉴시스] 대구가톨릭대학교 캠퍼스 게시판에 붙은 '급여 월 300만원 이상' 신입사원 모집 공고.(사진=실시간대구 캡쳐)

[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 캠퍼스 게시판에 '월 300만원 이상 준다'는 내용의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붙었는데, 기발한 반전이 담긴 공익광고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7일 대구가톨릭대 게시판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경력 무관, 학력 무관, 나이 무관'이라는 지원 자격과 함께 월 3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이 공고문이 올라왔다.
 
이 공고문은 학생들에게 지원자격과 함께 '지원서 작성 및 상세요강은 아래 QR코드를 찍어주세요'라며 안내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해당 QR코드를 인식하면 예상치 못한 포스터 한 장이 등장한다.

분홍색 배경의 포스터는 소녀상 사진과 함께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취업사기로 인한 유괴, 인신매매 등 ‘명백한 강제징용’입니다"라는 문구가 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공익광고다.

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됩니다"는 문구가 빨간 글씨로 강조돼 있다.
[경산=뉴시스] 신입사원 공고 QR코드를 인식하면 나오는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취업사기로 인한 유괴, 인신매매 등 ‘명백한 강제징용’입니다"라는 문구가 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공익광고다.(사진=실시간 대구 캡쳐)

[경산=뉴시스] 신입사원 공고 QR코드를 인식하면 나오는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취업사기로 인한 유괴, 인신매매 등 ‘명백한 강제징용’입니다"라는 문구가 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공익광고다.(사진=실시간 대구 캡쳐)

특히 해당 공고문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학생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고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와 정말 기발하다", "소름이 끼쳤다",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에서 실시했으면 좋겠다", "핵심을 잘 짚었다. 보통 위안부 피해자들은 저 포스터처럼 취업 사기로 간 경우가 많다"고 동조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는 다음달 16일까지 이 공고문의 게시를 허용했으며중앙도서관 외에 종합강의동, 교양관 등 7곳에 추가로 게시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화제가 되고 있는 공고문은 학교 캠페인이나 수업 과제가 아닌 학생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공고문을 본 학생들이 개인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학교 안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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