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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하트 "한국에 요구하는 분담금, 50억 달러 아냐…타협 가능"

등록 2019.12.18 20:36:54수정 2019.12.18 2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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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하트 대표, 5차 회의 끝나고 기자 간담회

"한국 측 입장 듣는 데 주력, 조정하고 타협"

"정부에서도 타협 찾을 수 있을 것…성공 확신"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미국대사관 공보원에서 내신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미국대사관 공보원에서 내신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임스 드하트(James DeHart)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는 내년도 한국에 요구하는 분담금이 50억 달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드하트 대표는 18일 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를 마치고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미국대사관 사무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드하트 대표는 "이번 회의는 매우 가깝고 오랜 역사를 가진 두 동맹 간 논의로,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임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경험상 늘 동맹과 함께할 때 강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동맹에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지난 수십년 간 민주적·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드하트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건 상호 납득 가능한 합의로, 국회와 한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매우 가능하고 달성할 수 있는 합의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언론에서 언급하는 (방위비 분담금 관련) 큰 수치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말하고자 한다"면서 "그 수치들은 오늘 협상에서 우리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이 요구하는 금액은 50억 달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드하트 대표는 "협상에서 우리 측 입장을 말하기보다 한국 측 입장을 듣는 데 주력했고, (요구를) 조정하고 타협했다"면서 "정부에서도 타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11차 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다음달 중 6차 회의를 열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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