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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아시아나, 안전 최우선 항공사로 만들 것"

등록 2019.12.27 1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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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미래에셋대우 컨소 2조5천억원 인수 계약

경영 안정화·통합 목표로 내년 4월 인수 마무리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몽규 HDC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몽규 HDC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인수 계약을 마무리지은 아시아나항공을 신속하게 안정화시켜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키우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인수작업에 착수해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라며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실한 펀더먼털을 바탕으로 진행해오던 건설 및 개발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6천868만8063주를 주당 4700원, 3228억원에 인수하고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더불어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인수금액 중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변동가능)를 확보하게 되며,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까지 국내외의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HDC그룹의 글로벌 모빌리티 그룹 비전 실현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2조18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투입됨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며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3일 예비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7일 실시된 입찰에 참여했다. 같은 달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14일부터는 HDC그룹 내 각 부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수준비단을 출범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준비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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