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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여성 장관들, 일 잘하신다더라…남성들 긴장해야"

등록 2020.01.08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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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부터 여성 정치참여 확대 강조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정세균)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1.0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정세균)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현 정부 내각 여성 장관들이 일을 잘하신다고 한다"며 중앙정부부터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단계적 남녀 동수 내각에 대한 생각이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정치를 하면서 여성의 참여 계획을 높이는 노력을 나름대로 해 왔다"며 "지방부터 먼저 해서 여성 정치인들을 키워 중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단을 하면 꼭 그렇게 과정을 밟지 않고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그 변화를 혹은 결단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특히 "현 정부 내각 여성 장관들이 과거보다 많다. 남성 장관들이 저에게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을 잘하신다고 한다"며 "앞으로 더 여성이 늘어나지 않을까. 남성들이 긴장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을 때부터 양성이 평등한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가정에서도 아들딸 차별 없이 아끼고 사랑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국무총리실 산하 양성평등위원회가 유명무실하게 간판만 걸고 있었다면 좀 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적극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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