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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통추위원장 "안철수 보고 싶다…통합의 가장 큰 목표"

등록 2020.01.09 16: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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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정당·시민단체서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추대

朴 "과거 덫에 갇힐 수 없어…대안세력 기틀 만들 것"

"2월10일 전후에는 새로운 통합정치의 모습 거의 확정"

"黃대표가 합의사항 공개적으로 표명하도록 접촉할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보수·중도 성향의 정당·시민단체들이 9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발족을 합의한 가운데 위원장으로 추대된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은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이라며"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세력의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권력남용에 대해 보수와 중도의 많은 국민들이 바로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권심판을 원하는 국민들이 그 심판을 수행할 도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시기 보수의 잘못과 오류를 반성해야 한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생긴 상처와 분열을 치유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 추진에 있어 혁신, 확장, 미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통합은 혁신"이라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혁신은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했다.

또 "좁은 정체성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다양한 요구와 이익, 견해들을 모아내는 통합, 보수에서 중도까지 확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면서 확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의 덫에 언제까지 갇혀있을 수 없다"며 "미래를 향해 하나가 되고 미래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합의된 원칙과 통추위 구성에 관해서 흔쾌하게 동의했고, 새로운보수당은 당내 논의를 거친다고 해서 아직 결과를 충분히 듣지는 못했다"며 "한국당 쪽에 황교안 대표가 오늘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하도록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09. [email protected]

그는 "우리공화당이나 일부 세력은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서 함께 시작할 수 없었다"며 "그런 문제가 해소되면 논의해볼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지금 시민사회 세력과 통합하려는 건 새로운보수당 뿐만 아니라 중도에 여러 세력이 있고 안철수 대표도 들어올 것이고, 확장적 통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많은 여러 세력과 접촉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통합에 참여할 중도보수나 중도세력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안철수 전 의원도 통합의 협상 대상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도 "직접 접촉은 제가 한 적 없고, 지난 8월 '자유와공화'에서 통합을 제의한 이후로 가까운 의원과 대화도 나누고 소통은 했지만 직접 대화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안 전 의원의 합류를 가정하고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며"(귀국후 만날)계획은 아니지만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너무 좁은 정체성만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폭넓은 정체성을 함께 구성할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의 틀에서 통합될 수 있고 미래지향성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으면 훨씬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정당 형태를 갖고 있는데도 있고 정당 창당을 준비하는 곳도 있고 여러 형태의 조직, 정당이 있으니 한 용광로에 모으려면 틀을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물리적으로 일정상 아마 2월10일 전후에는 새로운 통합정치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당을 창당할 경우 황교안 대표가 권한을 내려놓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논의는 한 적이 없고, 아직도 (통추위를) 구성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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