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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홍준표·김태호, 전략지역 진출 당부…총선 기여해야"

등록 2020.01.10 14: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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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당내 반발 여부엔 "가치 같은 세력 함께"

"文정권, 전부 다 적폐나 상대방 죽이는 일만 했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 가서 홀대받는 나라 돼버렸다"

"윤석열만 남기고 주변 좌천…견제 세력 지켜줘야"

"文정권, 잘못된 길 가면 끝장내기 작전 들어간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향해 "당에 많이 기여하는 분들이고 우리가 많이 아끼고 존경하는 자원"이라며 "이분들이 어려운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많이 진출해서 전체적으로 우리 당이 승리하는데 이바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 대해 당의 험지 출마 요구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보수통합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가치를 같이 하고 있는 보수 정치세력들이 함께해야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가치를 분명히 지키고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도 함께 하겠다는 뜻이냐고 재차 묻자 "헌법 가치를 함께하는 모든 정치세력들과 함께 뭉쳐서 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이것이 대의"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검찰 인사 등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해 규탄하고 내년 총선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올해 우리의 공통된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남의 당이지만 그래도 이 정부가 출범한 초기에 '우리보다 더 낫기야 하겠지', '우리보다 좀 더 나은 면이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기대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헛기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이 정부가 뭘 잘하고 있는가"라며 "전부 다 적폐, 전부 다 상대방 죽이는 일만 했다"고 꼬집었다.

안보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우려가 많이 있다"며 "지금 우리나라에 외교가 있나. 대통령이 해외 순방 가서 홀대받고 혼지 밥 먹고 이런 나라가 돼버리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맨 처음엔 행정부를 장악하고 그 다음에 사법부를 장악하고 이제는 입법부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 삼권분립이 무너지면 그게 민주주의 국가인가"라며 "이제는 검찰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 그저께 검찰 인사를 했는데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던 검사들, 조국 조사하던 검사들 다 뽑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한명만 남기고 그 주변 검사들을 다 뽑아버렸다"며 "견제하는 세력이라도 지켜주고 그 견제가 정부의 올바른 국정으로 이어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이 계속 잘못된 길을 간다면 우리는 더 큰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끝장내기 작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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