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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우리공화당 안고간다는 황교안에 "립서비스"(종합)

등록 2020.01.15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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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반대하는데 굳이 일어날 일 아냐"

"혁신통합 싫다면 당연히 독자적 길 가야"

"이 시점 공천룰 구체적 논의 바람직 않아"

"시점은 빠를수록, 서로 피해자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로운보수당 당대표단,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1.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로운보수당 당대표단,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책임대표가 15일 우리공화당도 안고 가겠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립서비스같다.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황 대표도 보수3원칙 동의하지 않으면 통합논의 안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는 비공개 대화 때도 확인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공화당이 보수통합에 함께 한다면 같이 안 간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냐고 묻자 "보수재건 3원칙에 동의한다면 같이 가겠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여기에 반대하는 것 같다"며 "본인들도 반대하고 통합논의 안한다고 하는데 굳이 뭐 일어날 일도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이 보수재건 3원칙을 지키는지 지켜본다고 했는데 지금 이행된다고 보는지에는 "저희가 예의주시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뜻은 여기에 위배되는 내용이 나오면 우리 당에서 가차없이 치겠다는 뜻"이라고 확실히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 통합을 신뢰해야 하는데 묻지마 통합, 공학적 통합으로 되면 통합을 하더라도 우리가 진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3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나오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통합보다 독자적 길에 더 방점 두고 있는 것인지 묻자 "혁신통합이 싫다면 당연히 독자적인 길을 가야지. 그렇다고 우리가 문을 닫겠나"라고 되물었다.

하 책임대표는 "한국당에서 공천룰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이건 전형적인 낡은 정치이자 박근혜 정치"라며 "혁신통합 논의가 막 시작됐다. 이 시점에는 통합신당 원칙과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야 하는 시기인데 공천이란 밥그릇을 논의하는게 제 정신이냐"라고 힐난했다.

그는 "전형적인 낡은 정치고 혁신통합 과정에서 청산돼야 할 구태"라며 "이 시점에 공천룰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이 문제로 국민들이 피로해선 안 된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가급적 빠른 시기에 결론을 내야 한다. 서로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상훈,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상훈,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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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 책임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인권위까지 동원해 조국을 수호한다는 청와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표현을 빌리자면 물 많이 나빠졌다"며 전날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주요당직자확대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호기관이 아니다. 진짜 (대한민국) 조국을 수호기관이 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아무리 대통령이 빚졌다고 해도 파렴치한 수사를 받고 있는 범죄 혐의자"라며 "이런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 최고기관인 청와대가 앞장서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망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인사권이 자신과 장관에게 있다고 했다며 8일 자행된 검찰 숙청을 정당화한 발언을 했다"며 "과거에는 이와 반대되는 말을 했다. 2012년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검찰 인사에 관여하는 악습을 뜯어 고친다고 했는데, 이 말씀 벌써 잊으셨습니까"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직으로 쫓아낸 사람들, 자신이 임명한 사람이다. 자신이 임명한 간부를 숙청한 것이 무슨 대단한 검찰 개혁인양 설명한다"며 "자기 자신을 자기가 죽여놓고 뭐가 개혁이냐 궤변이지. 국민 우롱이다"라고 일갈햇다.

이어 "이전 정권 수사하면 정의 실현 검사고 현 정권을 수사하면 적폐 검사 취급하는게 문 대통령의 공정인가"라고 탄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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