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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신종 코로나에 관광업계 타격…이달 내 지원 방안 시행"

등록 2020.02.06 15: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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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찾아 관광 업계 종사자들과 소통

"관광기금특별융자·특례보증 신규 지원" 등 언급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일자리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점검차 전라남도 목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지역경제인, 구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일자리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점검차 전라남도 목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지역경제인, 구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2.05.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 장서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기 개선 신호가 점차 뚜렷해지는 와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우한 폐렴) 사태로 관광 업계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내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방문, 한옥호텔 황남관에서 열린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관광기금특별융자 신규 지원, 긴급 경영 안정 자금 확대, 특례보증 신규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활용 등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늦어도 이번 달 내에는 만들어져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경주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해 연간 13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관광의 핵심 도시다. 홍 부총리는 "경주는 국내 그 어떤 도시보다 관광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이며 바로미터"라고 짚었다.

그는 "관광 산업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성장 동력"이라며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를 넘을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내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관광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8.9명으로, 제조업(8.8명) 대비 높다.

홍 부총리는 "정부에서 당초 목표로 세웠던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순 있겠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업계와 힘을 최대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신종 CV 사태에 따른 경제적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관광·소비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별 선제적 지원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금융,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당장의 피해를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가장 시급한 것은 CV 사태의 조기 종식"이라며 "사태를 최대한 조기에 종식시켜 관광업을 포함한 숙박업, 외식업 등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 경기의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윤영호 관광협회장, 김성조 경북문화공사 사장, 정동식 중앙시장 상인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기식 외식업중앙회 지부장, 최병오 강산투어 대표, 박백수 기분좋은여행 대표, 한현도 스위스로젠 호텔대표, 홍준흠 경북관광협회 전무, 윤선길 불국사숙박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김학도 중소기업벤처부 차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고나,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간담회 전 홍 부총리는 황리단길 소재 분식집(청년 분식)과 선물 가게(배리삼릉공원), 찹쌀떡 가게, 노상 모자·스카프 가게, 빵집(황리단 신라명가) 등을 찾아 실제 물건을 구매했다. 그는 상점 주인들에게 CV 사태로 손님이 많이 줄었는지 재차 물었다. 한 가게 주인은 "평소 대비 손님이 40% 정도 줄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람은 "CV 사태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많이 힘들다"며 "(관광지라) 임대료가 비싼데 사태가 길어지면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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