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 감염자', 44명이 미국인…日병원 입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누적 확진자 355명
[요코하마=AP/뉴시스] 16일 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객실 곳곳에 불이 켜져 있다. 2020.0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된 대형 크루즈(유람선)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44명이 미국인이라는 미 당국 발표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앤서니 퍼시 소장은 WP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 미국인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들은 일본 소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총 400여명의 미국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 중 7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코로나 탑승자들 중 총 확진자는 355명이 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전세기 2대를 보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고립돼 있던 미국인들의 귀환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밤 보잉747 전세기 2대가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으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머물던 미국인 중 300여명이 전세기 귀환을 위해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에 집결했다.
이들은 전세기를 통해 미국에 도착하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소재 군사기지에 나뉘어 14일의 격리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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