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日기업들, 재택근무·시차출근 속속 도입
통신사 NTT도모코, 게임회사 도완고, 야후재팬 등
[요코하마=AP/뉴시스]14일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 중인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서 구급차 한 대가 나오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약 3500명이 탑승한 이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8명으로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탑승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들을 먼저 하선시킨다는 계획이다. 2020.02.1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막기 위해 비상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7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통신사 NTT도코모 등이 이날부터 약 20만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의 재택근무 및 인파가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기 위한 시차출근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국내에서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57명이 나오고 사망자 1명까지 발생하자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이다.
NTT도모코는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및 그 가족들도 귀국시키기로 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회의도 자숙해, 가능한 한 화상 회의나 전화 회의를 하도록 했다.
게임회사 도완고 역시 17일부터 약 1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영국 자산 운용사의 일본 법인인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17일부터 원칙적으로 재택 근무하도록 지시했다. 부득이하게 출근하는 경우에는 시차 출근으로 인파를 피하도록 권장한다.
앞서 야후재팬도 전 직원 6500여명을 대상으로 시차 출근을 도입한 바 있다. 또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 참석도 금지했다. 지난 1월 27일부터 2주 일정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GMO인터넷은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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