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 "헤일리, 해결 능력 더 필요해…이영주, 좋아질 것"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5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와의 경기,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0.02.15. [email protected]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정지윤이 15점을 터뜨렸고, 헤일리는 12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황민경은 10점, 9점씩을 지원했다. 세터 이다영도 7점으로 활약했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리베로로 선발 출전한 이영주도 힘을 냈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헤일리가 오늘 좋지 않은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주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나름 버텨준 것 같다. 호흡을 맞춰가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긴장을 덜고 경기에 몰입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힘을 실어 줬다.
완전한 전력이 아닌 가운데도 승리를 지켜냈다. 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헤일리의 공격 성공률은 27.02%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양효진, 정지윤 등이 활약하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레프트나 라이트에서 공격에서 결정이 난다. 헤일리가 1세트에만 결정력이 좋고, 2, 3세트에선 결정력이 떨어졌는데 양효진과 정효진이 자기 몫 이상을 해줬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3일 2위 GS칼텍스를 만난다. 선두 다툼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이도희 감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기력이 최대한 나와야 한다. 헤일리도 더 집중해야 한다"며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 외국인 선수에게 안 좋은 볼들이 많이 가는데,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상대의 강한 서브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내준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작전 타임 때 이야기를 했지만 분위기를 잡아놓고 끌고 가지 못하고, 상대에게 다시 넘겨주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중요할 때 범실을 줄여야 하는데 서로 실수를 하니 쉽지가 않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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