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을 막아라]아모레퍼시픽 "고객중심을 마음가득 새기자"

[서울=뉴시스]아모레퍼시픽그룹 시무식에서 '2020 경영방침'을 밝히는 대표이사 서경배 회장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변화'를 통해 '블랙스완'에 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방침을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로 정하고, 전 구성원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서경배 회장은 1월2일 2020년 시무식에서 "2020년에도 고객을 위한 크고 작은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즐기며 혁신해 나가자. 또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최우선의 가치로 '고객 중심'을 다시 새기자"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강화'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 등 중점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상품'을 선보인다. 남들과 확연히 다른,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대 정신을 반영한 고유의 스토리로 독보적인 브랜드 지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선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춘 채널 전략을 다채롭게 준비한다. 오랜 기간 확보한 데이터를 깊이 살펴봐 쇼핑 콘텐츠가 각기 다른 개성과 취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옴니 디지털 루프를 구현하기 위한 전사적 디지털화를 가속한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 채널을 위해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모든 밸류 체인에서 고객의 숨은 니즈를 찾아낸다는 복안이다. 고객에게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하는 쇼핑 플랫폼을 제공해 옴니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1월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관람객이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시연하는 모습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2020'의 '혁신상 수상 제품 쇼케이스'에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전시했다.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얼굴 크기, 피부 특성 등을 반영해 나만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만드는 기술이다. 마스크 도안을 실시간 디자인해 5분 안에 '나만의 마스크팩'을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이 서비스를 경험한 관람객들은 "최첨단 기술로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진, 나만을 위한 맞춤형 마스크팩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섯 가지 부위에 여섯 가지 처방으로 개인별 맞춤 설루션을 구축한 이 서비스는 4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CES에서 아모레퍼시픽은 'LED 플렉서블 패치'(가칭)도 전시했다.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패치 형태 LED를 피부에 밀착해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다. 초밀착 설계된 프로그래밍 LED 패치로 집중 케어가 필요한 표정 부위 흔적을 지워주는 콘셉트다. 휘어지는 재질 특성을 활용해 LED 광원을 피부와 최대한 밀착시킬 수 있다. 피부 깊숙한 곳까지 탄력·톤업·진정 등 피부 고민에 맞춰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피부 부위별 고민을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게가 가볍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원석 기반혁신연구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CES 2020을 통해 선보인, 정보기술 분야와 융합한 한국 뷰티 업계의 혁신 설루션을 전 세계 고객에게 내놓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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