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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등 3명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록 2020.03.04 18: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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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사회 개최…사외이사 명수 늘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직 분리도 추진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의 모습. 2019.04.0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의 모습. 2019.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사외이사 후보진을 늘리고 경제학 전문가,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등을 후보로 추천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사외이사(안용석, 정진수)를 대체하는 후보 외에 1명을 추가해 사외이사 비중 확대에 나섰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기존 사외이사 5명 중 임기 만료되는 2명을 대체하고 1명을 더 추가해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추천된 이사 후보들은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한항공의 이사로 선임된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조명현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현 SC제일은행 고문 등 3인이 추천됐다.

정갑영 후보는 27년간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후 연세대 제17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학 전문가다. 한국산업조직학회 및 동북아경제학회 회장 역임,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 감사원 감사혁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명현 후보는 24년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한국스튜어드십코드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현재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ICGN)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다.

박현주 후보는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SC제일은행 부행장보를 역임한 기업 금융 전문가다. 기업 운전자금 관리업무 관련 해박한 지식과 경력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대한항공은 기대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또한 현재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서 선출하도록 하기 위한 정관변경 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결의한 안건들은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으며, 보상위원회 및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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