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푸른요양원 하루만에 32명 무더기 추가 확진
입소자·종사자 112명 조사결과 2명→34명 급증
80여명 검사 결과 대기…확진자 더 늘어날듯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 폐쇄…의료진 등 70여명 격리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엄태항 봉화군수가 코로나19 첫 확진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봉화군 제공) 2020.02.27 [email protected]
지난 4일 오후까지 푸른요양원 확진자는 2명이었다.
이에 따라 봉화지역 확진자는 포항의료원 이송 1명, 봉화해성병원 2명, 푸른요양원 34명 등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아직 입소자 등 80여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봉화군은 지난 4일 오전 푸른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112명(입소자 병원입원 4명 제외)에 대한 검체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현재 34명은 양성 판정, 82명은 검사 중이다.
푸른요양원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다.
봉화군은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감염원과 이동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봉화읍 소재 해성병원에 입원해 오던 푸른요양원 입소자 A(83·여)씨와 B(87·여)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달 25일과 2일 동료 2명과 함께 해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해성병원은 지난 4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푸른요양원 입소자임을 확인한 뒤 4명의 검체를 체취해 의뢰한 결과 이날 A씨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봉화군과 해성병원은 2층 병동을 폐쇄하고 진료를 중단했다.
해성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41명과 의료진 및 업무종사자 등 70여 명도 격리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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