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9시, 동작 오후 1시, 도봉·노원 오후 4시...마스크 판매
약국, 지역구 동시 판매 '속속'… "안되면 '동네별'이라도
서울 서초구 9시·동작구 1시·도봉·강북·노원구 4시·양천구 6시
구로구약사회, 인근 약국 모인 ‘반 별’ 동시 판매 추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약국에서 지역주민이 공적마스크 판매 시간 안내문을 핸드폰 사진으로 담아가고 있다. 약국에서는 월요일은 태어난 해 뒷자리가 1년과 6년 화요일은 2년과 7년, 수요일 3년과 8년, 목요일 4년과 9년, 금요일 5년과 0년으로 출생 연도가 끝나는 사람들이 마스크 2매를 살 수 있다. 구매시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며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노인은 대리구매가 가능하나 본인 신분증과 본인 및 대리구매자가 함께 등재된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야 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대리수령 가능하다. 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을 대리구매자가 제시하면 구매할 수 있다. 5부제 해당 날짜에 구매하지 못하더라도 토요일과 일요일 출생연도에 관계 없이 2매까지 구매가능하다. 약국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시간과 다르므로 판매 가능 시간은 모두 다를 수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판매시간 통일이 안된 지역구는 인근 약국이 모인 일명 ‘반 별’ 동시간대 판매라도 시도하고 있다.
11일 약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서초구·양천구·도봉구·강북구·노원구 약사회 등이 각 구와 합의해 마스크 판매 시간을 통일했다.
약국별로 다른 판매시간과 시간 미공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동작구 약국의 경우 판매 시간 오후 1시 ▲서초구 오전 9시 ▲양천구 오후 6시(일부 50여곳은 오후 3시) ▲도봉구·강북구·노원구는 오후 4시에 판매하기로 했다. 단, 약국 사정에 따라 해당 시간대에 판매하지 않는 경우는 있다.
서초구의 경우 오전 9시부터 판매가 가능하도록 서초구가 보유한 마스크 5만6250개(약국당 250매)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
판매 시간을 통일하지 못한 지역구의 약국들은 ‘동네별’ 시간 통일이라도 추진한다.
구로구약사회는 동네별로 가까운 약국 10~20여곳이 모인 ‘반 별’로 판매시간을 통일·게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시간대 판매에 합의한 양천구약사회 역시 구 전체 동시 판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 반별 통일의 차선책을 고려 중이다.
구로구약사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걸어가서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반별 약국”이라며 “마스크 5부제로 배송 물량과 입고 시간대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반별로 동시간대 판매시간 게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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