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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찰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간부 사택 등 전격 행정조사(종합)

등록 2020.03.12 1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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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경찰·역학조사관 등 199명 투입

신천지도 25명 투입하고 각 층마다 배치

신천지 교인 집단 감염 경로 파악 등 규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신천지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역학조사)가 예정된 12일 오전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다. 2020.03.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신천지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역학조사)가 예정된 12일 오전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박준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대구지방경찰청 등의 협조를 받아 12일 오전 10시7분께부터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간부 사택 4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조사는 오후 3시를 넘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정조사에는 대구시 공무원 48명과 경찰 149명, 역학조사관 2명 등 총 199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 뒷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신천지 측에서는 25명의 교인이 행정조사에 참여했으며 각 층마다 교인 1명씩을 배치했다.

그동안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행정조사와 관련,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실효적인 행정조사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경찰의 인적 물적 지원이 필수적이라 보았다.

이번 행정조사는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지로 추정되는 빌라와 원룸이 잇따라 발견되고 이에 따른 추가 확진 환자 발생도 이어지는데다 신천지 창립일(오는 14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기념행사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12일 오전 10시부터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한 대구경찰청 증거분석팀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2020.03.12.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12일 오전 10시부터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한 대구경찰청 증거분석팀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email protected]

또한 신천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이 검찰에서 계속 기각되는 상황에서 대구시가 할 수 있는 방안이 행정조사 밖에 달리 없다는 것도 작용했다.

조사반은 신천지 교인의 명단과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행정조사가 압수수색의 성격을 없는 만큼 경찰 디지털포렌식 전문 요원의 도움을 받아 신천 대구교회 내에 있는 컴퓨터 등을 복사할 계획이다.

이날 행정조사에는 경찰력도 처음으로 동원했다.

조사반은 신천지 대구교회 시설물 설치 및 운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대장과 자료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수조사에서 빠진 부분이 있는지와 대구교회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을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12일 오전 10시부터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한 대구경찰청 증거분석팀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2020.03.12.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12일 오전 10시부터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한 대구경찰청 증거분석팀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email protected]

특히 대구시는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의 자료 미제출 등 방역방해 행위가 확인될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등 모든 사법적 조치와 함께 행정적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대구에 숨은 신천지 신도와 시설을 찾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신천지 소재 추적팀'의 역량 확대를 위해 소재추적 전문 요원도 추가 파견하는 등 신속하고 효과적인 추적·발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방역 행정조사와는 별개로 대구시에서 신천지 교회 측을 상대로 한 방역 방해 혐의 및 신천지 신도들의 검진 행정명령 거부 고발사건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최삼용 총괄조정관은 "전수조사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에 제출한 신천지명단 신뢰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행정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신천지 교인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교인 명단·시설 등 관련 자료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조사를 통해 기존 조사내용과 신천지 측이 제공한 교인명부나 방역방해 행위 등이 발견되면 고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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