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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망자 129명 추가됐으나 하향세…치명률은 7.8%로 높아

등록 2020.03.22 20: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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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망자 1685명…완치률 36%로 매우 높은 편

Cars drive in a highway in northern Tehran, Iran, Friday, March 20, 2020, on the first day of Iranian New Year, called Nowruz, or "New Day" in Farsi, the Persian holiday marking the the spring equinox. The new coronavirus has cut into the ancient Nowruz and has further slowed the Islamic Republic's economy. (AP Photo/Vahid Salemi)

[테헤란=AP/테헤란] 20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북부 고속도로가 신년 연휴 첫날에도 코로나 19 사태로 매우 한적하다  2020. 3. 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129명 추가돼 모두 1685명에 이르렀다고 22일 텔레비전을 통해 발표했다.

확진자는 24시간 동안 1028명이 늘어 2만1638명에 달했다.
 
이란의 사망자 1685명은 이탈리아의 4825명, 중국의 326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스페인은 물론 프랑스,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사망하는 사람 수가 나날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데 비해 이란은 '한풀 꺾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은 15일(발표)부터 사망자가 100명 선을 넘은 뒤 8일째인 22일까지 이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19일과 20일 이틀간 149명을 일단 정점으로 찍은 듯 하다. 21일 추가 사망자가 123명이었고 이날 6명이 늘었지만 129명에 그친 것이다.

이 추세는 이탈리아 사망자가 최근 사흘 동안 427명, 627명 및 793명 씩 늘어나고 스페인이 209명, 235명 및 324명으로 증가하며 1350명을 넘어서는 것과 대조된다. 심지어 미국도 CNN과 로이터 집계에서 하루 사망자가 30명, 50명, 70명 대 및 90명 대로 늘면서 4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란의 확진자 수 2만1000여 명은 사망자가 더 적은 미국,스페인 및 독일에 뒤지는 것이다. 그만큼 치명률이 높다는 것으로 이날 발표 기준으로 7.78%나 된다. 이탈리아의 9.0%보다는 낮지만 사망자가 하루이틀 새 이란과 비등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스페인의 5.4%보다는 상당히 높다.

치명률이 높은 이란은 어느 나라보다 또 완치률이 높아 주목되고 있다. 이란의 완치률은 이날 36.5%를 기록해 스페인의 최근치 8.3% 네 배에 해당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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