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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차 비상경제회의…'기업 회생' 방안 강조(종합)

등록 2020.03.24 12: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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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기업 도산 막겠다…자금조달로 이겨낼 기업 적극지원"

증권·채권시장 안정 등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공식 논의

금융위, 채권·증권안정화 펀드 등 대규모 지원책 발표 전망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증권 및 채권시장 안정을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대책을 강조했다.

이날 2차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박복영 경제보좌관이 자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며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 조달만 가능하면 이겨낼 기업을 적극지원 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1차 회의에서 결정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 자금 투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기업과 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이라며 "우리 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선제조치임과 동시에 기업을 살려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별도의 고용지원대책도 논의한다"며 ▲고용유지 지원금 대폭 확대방안 적극 검토 ▲4대 보험료·전기료 등 공과금 유에·면제에 대한 신속 조치 등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3.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회의는 지난 19일 1차 회의 이후 닷새만이다.

문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색된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출 지원 등 50조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안정화 전반을 위한 보다 거시적인 대책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 후에는 주요 관계 부처 중심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에 따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관련 정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대규모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 조성, 증권시장 안정화 펀드 조성, 채권담보부 증권(P-CBO) 프로그램 마련 등의 대책 등이 거론된다. 민생금융안전패키지 프로그램 지원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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