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WHO 지원 줄일 때 아냐…단합해야 "
"코로나19는 우리 생애에 가장 위험한 도전들 중 하나"
"코로나19 마무리된 후 되돌아볼 때 있을 것"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및 중국 편향을 비난하면서 자금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WHO에 대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유엔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WHO는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라면서 "WHO는 코로나19에 맞서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absolutely critical)"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 이미 밝혔듯이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은 우리 생애에 직면해온 가장 위험한 도전들 중 하나"라면서, WHO 직원 수천명이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다고 격찬했다.
이어 "서로 다른 주체들이 동일한 팩트들을 다르게 읽는게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코로나 19 확산사태의)페이지를 드디어 넘기고 난 뒤 어떻게 해서 이런 질병이 생겼으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전 세계로 확산됐는지에 대해 완전하게 되돌아볼 때가 있을 것이다. 그 교훈들은 미래에 발생할 비슷한 도전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다.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데 있어 WHO와 그밖에 다른 인도적 기구들을 위한 재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바이러스를 멈추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단결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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